아들 호진쿤 목욕시키기 전에.. 벌써 이렇게 컸어요..

[개인적인 일상사/가족]

퇴근하고서, 목욕 시키기 이전에 찍은 사진..
태어나서 얼마 안되어서는, 목이 꺾일까
살이 아플까봐 살살 다루었는데..

이제는, 들기도 힘들거니와 키도 크고
힘도 세져서 힘들다..

하루 하루 커가는 것이나, 하는 행동이나,
정말 신기할 뿐이다.

아버니, 어머니, 당신께서도 나를 키울 때
이런 기분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부모되는 기분이란...
말로 설명하긴 힘들다..
그래서 어른이 된다 말하는 것인가 보다.

좀더 크면 이제 내 손을 뿌리치고 혼자 뛰어다니고,
학교 다니고 언젠가는 방문을 쾅 닫으면서
"아빠하고 세대 차이 난다"고 하거나
하루 종일 컴퓨터하고, 친구들하고만 놀거라 생각하면,

내 욕심대로, 나하고 평생 놀게 하고 싶은데..

그게 원대로 되지는 않을거다.. (나 잔인한 아빠 ㅋㅋ)

p.s. 어제 내 이야기를 종종 술자리의 안주로 삼는다는
내가 좋아하는 멘토 중에 한 명이 이런 말을 하더라...

"화현 넌 왜 그렇게 급해? 왜 그렇게 성공하고 싶어해?"

말의 요지는 그거였다.
조급해하지 말고 템포를 조절하라는 것과,
지금 풀고 있는 시험문제지가 내가 풀어야 할
유일한 시험지가 아니기에 여유를 가지라는...

듣고나니 내 어깨에 있던 짐이 많이 덜어진 기분이다.

그의 말마따나, "시험지가 안풀리면, 쿨하게 재시험 보면 되는거다"
그것 때문에 나 스스로가 괴로워하면, 복이 오려다가도
굴러나갈거 같다.

다만 지금의 시험문제를 최선을 다해 풀어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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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필수... De Ryo :::

  1. RYO [2009/09/19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업도 아이처럼, 기지도 못할 때가 있고, 기어다닐 때가 있고,
    걸어다닐 때가 있고, 뛰어다닐 때가 있는 것이다..

    갓 태어난 아이에게, 갈비를 뜯으라고 하거나 육회를 먹게 해서는 안되는데...
    내가 너무 조급했던 것 같다... 숨 한번 들이쉬고, 뒤 한번 돌아보고..

  2. 자히르 [2009/09/21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사진 은큰 야한데..
    인물은 호진이라 아빠보다 나은듯 해.. 녀석 똘망똘망하네.. ^^

  3. 아즐란 [2009/09/21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실 안 목욕통 안에 애 위치 시키고 찍어도 사진 잘 나옴. 좁은 욕실에 조명이 상당히 강하게 작용해서 대체로 사진이 이쁘게 나오더라는...

    내가 보기엔 니가 들고 있는 시험지도 사실 남이 들고 있는것보단 난이도 좀 있는거다. 남들 그나이에 너같은 고민하는사람 몇 있겠니 머리도 용기도 필요한 시험지지 아무나 잡지도 못하는 시험지지. 여튼 잘 풀어봐.

    그나저나 말벡... 말벡이 운다..ㅋㅋㅋ

  4. 일죽토촌 [2009/09/21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진이가 정말 많이 컸구나 ㅡㅡㅋ

  5. 옥토 [2009/09/23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는 실패란 큰 선생을 자주 모시지 못해서일까? 왜 이리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큰걸까... 지금까지 살면서 후회되는 딱 한가지는... 그동안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것 뿐... 남들에 비해 가진거라곤 내 자신 하나 뿐이었기에 더 가진 게 많은 사람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지금에 와서는 굳이 왜그랬을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