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한번 내 헛소리를 좀 듣고 코멘트좀 해주시길 바란다.
(1) 들어가며
바닷가에서 태어나서 섬을 자주 볼 수 있었던 나에게도 절대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있었다.
사진처럼 작은 섬이 존재할 수 있는지.. 그런 섬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 것일지...
무엇보다 저런 섬으로 존재하는 나라는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일지..
신혼여행을 계기로 몰디브라는 섬으로 이뤄진 나라를 가 보았을때, 신혼여행 내내 아내에게 물었었다.
과연 우리가 먹고 씻는 이 민물은 어디서 얻어지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가 쓴 하수는 어디로 가는걸까..
현지에 있는 한국인 GO 들도 궁금해하지도 않았고 알고 있지도 않았는데.. 난 궁금했다..
(그들은 이걸 궁금해하는 날 더 이해 못했다)
앞서 투발루의 글에서도 보았듯이, 저런 섬 나라에서도 분명 나라는 존재할 수 있다.
이 글의 논의의 시작점은 작은 섬나라, 그리고 그 섬나라의 인구는 100명 정도로 한정해서 시작해본다.
(2) 사회 구조의 형성
맨 처음 섬나라에서, 100명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 물물교환을 넘어서기 위한 화폐를 만들어야했고,
화폐를 관리할 인원이 은행을 맡았고, 화폐를 훔쳐가는 놈을 잡기 위하여 치안을 맡아서 경찰이 되고,
그런 조직들을 아우르기 위해서 행정부가 세워지고 국가의 구조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정부를 비롯한 정치 사회구조가 형성되고 나서, 사회간접자본들이 구성되기 시작할 것이다.
물을 관리하는 놈부터 해서, 버려진 물을 관리하는 애도 생겨날 것이고..
이런 모든 인력들은 국가가 형성되며 갖춰지는 기본적인 구성이라고 할 것이다.
이런 사회구조, 즉 화폐를 다루는 은행부터 행정부, 사법부, 의회 심지어 상수도/하수도 관리인까지
다 빼고 남는 여분의 인력이 50 여명이라고 해보자..
그 50여명이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면 비즈니스의 해법이 보이지 않을까?
(3) 집행행위와 분절행위
비즈니스의 진행 방향은 두 가지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Collective Action을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Partial Action을 하는 것이다.
집합행위는, 기존의 갖춰진 것들을 모아서 전해주는 역할로서,
저런 섬나라에서 맨 처음 시작된 것인 신문과 같은 언론매체가 그런 역할을 했을 것이고,
방송이 생겨나고, 인터넷이 되고나서는 네이버나 야후와 같은 포털이 생겼을 것이다.
즉 개개인의 행동에 의해 취득될 정보를 모아서, 고부가가치의 덩어리로 유통하고자 하는
무리가 생겨날 것이다.
분절행위는, 기존의 하나였던 행동 패턴을 쪼개어서 더 가치있고 전문적으로 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농사를 지어서 쌀을 팔 때 누군가가 대신해서 쌀을 도정해준다고 하면서,
정미소가 생겨났을 것이고, 애를 키우며 설거지는 하는 아낙네의 행동 패턴에서 어느날
청소대행이네 이런 식의 일이 생겨났을 것이다.
즉 섬나라 50명 가운데 정치/사회 구조의 구성원으로 참여하지 않은 잉여인력은
이런 식의 두 가지 행동 패턴 가운데 하나로 진행하게 된다.
(4) needs & wants
흔히 비즈니스를 할 때, "XXX"의 needs와 wants를 제대로 반영하면 비즈니스가 성공한다고
말하는데, 도대체 이 둘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한번 제대로 생각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needs는 말 그대로 수요로서, 이미 존재하는 욕구의 반영치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즉 매일 먹는 밥, 매일 입는 옷 등에 대한 비즈니스가 그에 부합하는 것이라면,
wants는 현재 없는 것들에 대한 새로운 욕망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즉 이런 저런 것들이 있으면 좋겠는데.. 하는 "XXX"의 비현실화된 욕망이라고 할 것이다.
결국 needs를 타겟으로 한 비즈니스는 주로, 기존 행동에 대한 분절적 행위,
다시 말해서 기존에 있던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어떤 비즈니스에 대해서 대체적이거나
또는 부분적으로 참여해서 제공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wants를 타겟으로 한 비즈니스는 그와 반대로, 기존 행동에 대한 집합적 행위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 여기까지가 2009년 2월 23일 밤에 쓰다가 만 글...
(5) 어떤 biz를 할 것인지 고민할 때에는, 항상 그 biz가 내가 타겟으로 하는
그 상대방, 구성원에게 어떤 value를 제공하는 가를 반드시 고민해야한다.
그리고 그 value를 제공하기 위한 최적의 method는 무엇인가 고민해보고,
그 method를 제공하기 위하여 그 biz를 이끌 구성원이 능력이 되는가를 철저히
검증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타이밍 역시 중요한 것 같다.
생경한 분야의 biz 모델을 먼저 개척한 자는, 필시 고생하고 그 시장을 개척한 다음에
사그라들고, 그 이후의 진출자는 앞서 개척한 자가 고생한 많은 부분을 생략하고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주목할만하다.
(6) 맨 처음 이 글을 쓸 때에는,
"직업" "Biz"의 태생을 100명이라는 작은 섬에서 어떻게 분화되고,
어떻게 생성되고를 관찰하면 비즈니스 아이템을 선정할 때,
사업기획을 할 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 글을 시작한 당시에는,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해서 매일 매일 고민하던 때였고,
이 글을 마무리하는 지금은, "생계를 걱정하는 때"가 되다니..
마치 서랍속에 잊혀두었던 메모를 찾은 듯 하여, 마무리 지어본다..
하지만 이 글은 마무리 되긴 쉽지 않는 글인듯...
De Ryo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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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필수... De Ryo :::
음... 뭐 어려운 문과생들의 가쉽꺼리 같은 내용은 나는 잘 모르겠고...
물에 대한 해답은 쉽지... 바다밑으로 수도관이 설치되어있겠지머... 바다밑으로 기차도 다니는데, 그 정도야 쉽지...^^
설마 저런 작은 섬으로만 되어있지는 않겠지? 좀 더 큰섬이 있을 것이고... 만일 그 섬 역시 민물의 공급이 원활할 만큼의 규모가 아니라면, 바다물을 민물로 만드는 공장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바다물을 담수화하는 장비가 존재하며, 미래에 물문제 때문에 그 담수화 공정 역시 미래의 핫이슈가 될 분야 중에 하나이지...
비지니스만 생각하는 너도 알는지 모르겠지만, 과학자들이 보는 미래의 핫이슈는 에너지, 환경, 바이오... 요것들일세... 요즘 한국 대학에서도 에너지 쪽으로 펀드가 쏠린다고 하더만... 미국 오바마 정부의 과학부서 쪽도 에너지에 많은 것을 투자하고 있고... 바이오는 일단 한창 떴다가 주춤하는 분위기이고, 현재는 에너지... 그 다음이 환경이겠지...
요즈음 미국 대학 기계공학과 교수 모집 공고 메일을 일주일에 몇통씩 받고 있는데 죄다 에너지 공학쪽 모집이더만^^; 나는 그간 바이오에 올인했는데^^;;
무식한 질문 하나~
기계공학에서 바이오는 어떤 분야인가..
바이오는 왠지 생물학과 연계되어 있지
기계 + 바이오? 로보캅 만드는건가.. ^^
벌써 교수자리 알아보고 있군! 대단한 옥토쿤..
우선, 교수자리는 내가 알아보고 있는게 아니라, 버클리 기계과 단체 메일로 날아오는 거라네^^ Dissertation이나 쓰면 그때가서 자리 알아봐야지... 포닥이든 교수든^^
기계공학에서 하는 바이오라... 일단 가장 근본은 로보캅, 육백만불사나이 이런거 만드는게 되겠군...
내가 하는건 그쪽하고는 좀 거리가 멀고, 분자세포생물학과 연관된건데, 나는 주로 디바이스를 만드는거 되겠음. 생물학, 화학 전공한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분야를 우리 공돌이들이 요즈음 하는거지. 기계공학에서 세포내에서 뭔일이 일어나는지 어찌 알겠나만..ㅋㅋ 물질교환이라던지, 열교환 등은 우리가 해석하기도 함.. 그래서 미국 대학에 보면 Bioengineering학과가 학교마다 다 있지... 우리 나라도 Kaist에 처음 신설되었고... 내 희망은 대부분 대학에 모두 생기길 바라는거고^^
내가 하는건 이제 거의 방향이 잡혀가는데, 한마디로 딱잘라 말해서 Biomaterials 라고 할 수 있겠군. 쉬운 예로 임플란트 알지? 치아 임플란트 뿐만이 아니라, 뼈, 근육, 심장 등등 앞으로 바이오 기술이 발달할 수록 이식 수술 또한 늘 것이고... 그때 쓰이는 임플란트 재료를 연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지... 내가 하는건 임플란스 표면에 대한 세포의 반응에 대한 연구 정도?^^
기계과에서 할 일이 없으니 요즈음 별 일을 다한다..ㅋㅋ